“왜 볼때마다 주식이 치솟는건데?”...또다시 사상최고 경신한 일본

닛케이, 11일 장중 42000 돌파
美 금리인하 예측에 증시 훈풍
토픽스도 장중 최고치 재차 경신

11일 장중 42000대를 넘어선 닛케이 평균. [교도통신]
전날 미국 증시 상승세 여파로 1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2000선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연속 상승으로 전일 종가 대비 상승폭이 500을 넘었다.

소니, 도쿄 일렉트론, 키엔스 등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가 쇄도하며 시세를 끌어올렸다.

닛케이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4만2426엔까지 치솟았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지난 5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하원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융 긴축에 대한 매파적 발언을 자제한 결과,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식 매수 심리로 이어졌다.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감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전날 대비 2.41% 상승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도쿄일렉트론과 디스코 등 주요 반도체주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일본 증시의 또 다른 주요 지수로 1부 시장인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종목 주가로 산출된 토픽스(TOPIX)도 폭넓은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 경신한 장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난달 까지 미국 증시대비 부진한 기미가 뚜렷했던 닛케이 지수는 이달들어 9영업일 동안 약 2800(7%)상승하며 피치를 올리고 있다.

히라츠카 타카시 리소나 에셋 매니지먼트 수석 어드바이저는 “일본주식의 저렴한 가격에 주목한 해외 투자금들의 유입이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