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밀리오피스 100조 시대 ◆
총자산 규모 30조원에 달하는 패밀리오피스의 슈퍼리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공개 세미나도 인기다.

최근에는 로봇 산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다.


2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패밀리오피스 가문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30여 가문 고객은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교수의 '로봇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산업 지형을 뒤바꿀 핵심 기술에 로봇이 있다고 보고, 향후 투자와 기업 경영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치타 로봇'을 개발해 스타 연구자 반열에 오른 업계 전문가다.

수많은 국내 기업 경영자가 로봇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얻을 때 그를 찾는다.

이번 세미나에선 챗GPT 출시 후 AI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AI의 효능을 체감하기 위해선 하드웨어인 로봇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증권 기업 가문 자산 규모는 30조원에 달하는데, 이날 참석한 고객들의 자산 규모는 약 10조원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향후 로봇 산업에 대한 '빅머니'가 움직인다"는 후문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투자자 포럼에 패밀리오피스 가문 고객이 참석하기도 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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