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달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가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콜옵션을 매도할 수 있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 월배당 ETF가 그 중심에 있는건데요.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일(25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를 상장합니다.

해당 상품은 커버드콜 ETF인데, 커버드콜은 주식 등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팔아 수익을 내는 전략입니다.

현금흐름 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은퇴 등으로 노후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해당 상품은 나스닥 100을 기초지수로 따라가는데, 옵션 매도 비중을 기존 100%에서 10%로 줄인 것이 차별점입니다.

▶ 인터뷰(☎) : 이경준 /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본부장
- "옵션 비중은 평균적으로 10% 이하로 낮추고 주가 상승은 90% 이상 쫓아가겠다…이것이 바로 초단기 옵션 타깃 프리미엄 전략입니다."

통상 커버드콜은 주가 상방이 제한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해당 상품은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나스닥 지수 상승에 90%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줄어든 프리미엄은 만기가 짧은 초단기(데일리) 옵션으로 보완하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월배당 커버드콜은 지수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시장 성장세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은 2022년 1천300억 원에서 2023년 7천700억 원, 올해 3조 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상품 수 또한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22개로 2배 증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도 미국배당성장주나 미국 30년 국채, AI테크 TOP10에 투자하는 타깃 프리미엄 월배당 ETF 3종을 최근 상장했습니다.

각각 연 10%, 12%, 15% 옵션 프리미엄을 추구합니다.

전문가들은 배당 ETF가 젊은 세대에게도 유용한 장기 투자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 "월배당을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은 젊은 사람들이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 모두에게 유효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콜옵션 매도를 통한 배당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며, 월배당 ETF 시장은 앞으로 더 커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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