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 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KG모빌리티와 한국GM, 르노코리아,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실적은 부진에 빠진 상황인데요.
5년 전만 해도 20%를 상회하던 3사의 합산 점유율이 올해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등록된 5개 완성차 업체의 차량은 총 49만5천477대.

이중 현대차기아가 합산으로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국내 등록 대수는 4만 대 정도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2%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에 비해서도 31%가량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중견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완성차 5사 체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8년 22%에 달했던 중견 3사의 점유율은 매년 낮아져 2023년에는 10%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신차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소비자를 유혹할 만한 품질 좋고 수준 높은 신차가 많이 나오지 않다 보니까 (점유율이) 점차 많이 줄어든다는 측면…"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을 통해 품질을 먼저 검증받아야 글로벌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출시가 예고된 신차에 대한 궁금증은 커지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주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의 신차, '오로라1'을 공개할 예정이고,

GM도 캐딜락 '리릭'을 상반기 출시한 데 이어, 쉐보레 '이쿼녹스 EV'도 올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KG모빌리티도 최근 전기차 '코란도 EV'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그동안 잃어왔던 국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