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어쩌나…최상목 "구매혜택·투자인센티브 검토"

기아 '오토랜드 광명' 찾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전기차(EV) 업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생태계 전반의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 공장)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업계 인사들은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올해 말로 일몰되는 친환경차 구매 세제혜택 연장을 비롯해 ▲ 충전 인프라 고도화 ▲ '사용후 배터리' 통합 지원체계 ▲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의 정책을 건의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전기차 구매혜택,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