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 KCGI가 넥스틴을 인수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스틴의 최대주주가 APS에서 KCGI로 변경된다.


APS 측은 넥스틴 주식 135만주(13.1%)를 주당 7만7425원에 KCGI에 파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APS는 지난 2015년 넥스틴을 약 2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보유한 넥스틴 지분 13.9% 중 0.8%만 남기고 모두 KCGI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약 1006억원이다.

잔금납입은 오는 7월31일 마무리된다.


추가로 넥스틴과 KCGI와 약 1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KCGI에 배정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CGI는 희석 후 기준 148만4183주(14.2%)를 취득해 넥스틴의 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KCGI는 이후 PEF를 설립해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의 지위를 이전할 계획이다.


넥스틴은 반도체 전공정 패턴 결함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검사장비로 주목받는 회사다.


글로벌 검사 장비 시장의 약 5%를 점유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79억원, 영업이익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KCGI 측은 “금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박태훈 대표의 경영권을 보장하며 상생 경영을 위해 박 대표와 수익을 상호 공유하는 이익공유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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