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론 훈풍 ◆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외국인들은 1조5000억원대 순매수로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2.75% 오른 것을 비롯해 한미반도체가 8.68% 오르며 반도체 대장주들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3.27%), KB금융(2.4%) 등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750선을 한 달 만에 다시 넘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26% 오른 22만2000원을 기록해 역사적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이 160조원을 돌파했으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2분기 실적 상승 기대로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로 28만원까지 거론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연내 1회나 2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은행의 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고,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하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한국도 내수 부진 가능성이 있어 한은이 10월 인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FOMC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대외 변동성을 완화하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대외 안전판을 지속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주요국들이 통화 정책을 차별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제림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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