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8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94%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481%로 1.7bp 하락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bp 하락, 2.4bp 하락으로 연 3.421%, 연 3.424%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3.431%로 1.2bp 내렸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7bp 하락, 0.7bp 하락으로 연 3.355%, 연 3.33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이 휴장하고 국내에도 특별한 재료는 없는 가운데 유럽의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시장은 '전몰장병 기념일'(메모리얼 데이)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국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 사이에서 다음 달 6일 열리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비둘기파(통화정책완화)적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3.60bp 내린 2.54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정책위원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과정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 목표에 수렴하고 있어 6월에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가 무르익었다"고 핀란드 중앙은행 홈페이지 게시글에 적었습니다.

필립 레인 ECB 수석이코노미스트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이변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긴축을 완화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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