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아시아 경제 통합·번영에 기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23일) "한국과 일본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제 양국은 사고를 전환해 서로를 경쟁국이 아닌 협력 대상국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 패널 토론자로 참가해 지난해 한일 정상이 7차례 만나고 양국을 오간 사람이 1천만 명에 이르는 등 교류가 매우 활발해졌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 회장은 닛케이 포럼 '한일 재계 수장 대담'에서 일본 경제단체 '경제동우회' 대표간사로도 활동하는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사장과 한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저성장 함정에 빠졌고 그동안 추진해 온 수출 중심 경제 모델이 사실상 한계에 봉착했으며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양국은 세계 무대에서 위상이 추락하는 것은 물론 경제 생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