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불의의 헬기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 사고 원인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과 이란 정부 관계자 등은 악천후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리레자 사네이 주벨라루스 이란 대사는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헬리콥터가 악천후 때문에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네이 대사는 "불행하게도 우리 대통령이 탄 헬기가 악천후 탓에 비상 착륙했다"며 "짙은 안개가 있었고 눈까지 내려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았고 산악 지형이라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네이는 특별 위원회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힐 것이라면서 이 위원회는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IRNA 통신 등 현지 언론도 비와 짙은 안개 등 악천후를 사고 원인으로 전하며 사고지역의 산세가 험하고 눈보라 등 악조건이 겹쳐 수색이 난항을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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