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 초읽기

【 앵커멘트 】
건설업계가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달성을 위한 수주전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수주 속도전에 불꽃을 당기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예상되면서 도시정비사업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6조 원에 가까운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다른 건설사들도 수주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창원 반지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따내며, 수주액 1조 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번 사업은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5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1천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수주 속도를 올려 지난해 달성했던 빅3 진입을 다시 노리고 있습니다.

올해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 사업과 대전 법동2구역 재건축 사업을 연달아 따내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지난달 30일 사상 첫 리모델링 사업도 따내며 사업 범위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으로 8천802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도시정비 수주 최고액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4일 대전 도마 변동 13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첫 수주를 따내며 기지개를 켠 대우건설과 함께 총 7천255억 원 규모 사업을 따냈는데, 이중 DL이앤씨의 지분은 3천265억 원입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정책 완화 기대감에 분양가가 상승하게 돼 앞으로도 정비사업이 충분히 진행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분양가에는) 공사 비용의 상승이 반영돼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당연히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건설업계의 수주 경쟁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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