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호로 진도서 제주까지 90분…전남 관광 활성화 기대감 커져

【앵커멘트】
국내 제주기점 항로 1위 연안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지난달 7일 전남 진도에서 제주 항로를 9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 카페리 산타모니카호 취항을 시작했습니다.
육지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 최단 거리, 최단 시간으로 여행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진도항에 국내 육지에서 제주를 최단 시간에 연결하는 새로운 뱃길이 열렸습니다.

진도항과 제주항을 왕래하는 신규 건조 고속카페리 '산타모니카호'는 호주 인캣사(INCAT)에서 건조한 여객선으로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이며 국제톤수 3500톤 규모의 선박입니다.

승객 606명과 86대의 승용 차량을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42노트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최민영 / 씨월드고속훼리주식회사 진도지점 지점장
- "(산타모니카호는) 하루 두 차례 진도와 제주를 왕복 운항하면서 일일 평균 1047명의 승객과 219대의 차량을 수송하였습니다. 육지와 제주를 잇는 최단시간 항로에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 문의도 많고, 주말 평균 승선율이 75%로 집계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30만 명의 여객 수송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진도항 관계자들은 산타모니카호 취항으로 진도군의 해상교통 편의 향상은 물론, 전남권과 제주 간 물류 수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요셉 / 해남시 관광객
- "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었는데요. 비행기를 탔을 때 비해서 훨씬 더 빠른 시간 내에 제주도 여행으로 갈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이렇게 택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정수 / 목포시 관광객
- "평상시에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다녔었는데요. 진도에 빠른 배가 생겨가지고 바로 가깝게 갈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태진 / 기자
- "90분의 기적 산타모니카호는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하여 그동안 날씨로 제약받던 제주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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