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전국 소방동원령을 격상했습니다.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분께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오늘(2일) 오전 9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입니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헬기 53대, 장비 303대, 인력 1천783명이 현장에 출동해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합니다.

밤사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천여명이 진화 작업을 했지만, 일부 지역에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피해구역이 넓어지고 진화율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오전 9시 기준 피해면적은 676㏊, 진화율은 4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