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수동식심폐소생기·긴급구조함 설치 MOU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지난 23일 티에프와 수동식심폐소생기·재난안전 긴급구조함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제공)
[매일경제TV] 2020년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이송한 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1652명으로 이 중 2345명(생존율 7.5%)이 생존해 생명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주변 목격자들의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26.4%가 생존했으며 생존 확률은 최대 3.3배 높아졌고, 일반인의 심폐소생술로 이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 중대시민재해에 따른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세동기(AED)의 의무설치 등으로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용법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어제(23일) ‘4분의 기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동식심폐소생기 전문 제조기업인 티에프와 수동식심폐소생기·재난안전긴급구조함 설치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최근 많은 업체들이 안전제품에 대한 승인 및 보급을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 이번 티에프의 휴대용 수동식심폐소생기는 정말 필요한 제품”이라며 “어린이안전관리사와 재난예방안전관리사의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매주 교육기관의 교직원 대상으로 심폐소생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응용력은 떨어지는 만큼 이번 티에프의 수동식심폐소생기를 전국 학교 및 다중이용시설등에 보급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병호 티에프 대표는 “심폐소생술의 경우, 흉부 압박과 AED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흉부 압박 시 가슴 깊이 약 5cm 이상 들어갈 정도로 많은 힘이 필요하며 힘이 과할 경우 제2의 장기 손상이 염려되어 전문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일정하게 시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휴대용 수동식심폐소생기는 전문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긴급 시 휴대가 간편해 빠르고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개발해 국내에서 첫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최근 설치장소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티에프는 아동용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연령대에 맞는 디자인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중이며,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재난안전긴급구조함을 재난 대비 안전모, 화재손수건, 경광봉, 비상용 물과 비상 식량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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