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22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화여대 강연을 검토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9일) 외교 당국과 대학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교적 가까운 이화여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촉박한 일정 등의 이유로 결국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대학에 나와 현장 답사를 하고 실제로 대학 강연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대학 강연 자체를 (방한 동안) 하지 않게 됐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정상회담,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일정 외에도 대학 강연과 같은 '깜짝 이벤트'가 준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간 역대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없었던 서울대를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대통령실 청사와의 거리와 경호 문제, 일정 등의 이유로 역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13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 신분으로 연세대학교를 찾아 강연하기도 했습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백악관은 추후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이화여대를 찾아 강연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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