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윤석열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 또다시 불거진 북한 리스크 外

- 물가 공포에 요동치는 글로벌 증시, 유통 공룡 실적 부진으로 인플레 공포
- 대한민국 가계 현주소,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또 다시 커지는 모습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으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18일 북한의 도발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이 준비돼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설리번 보좌관은 윤 대통령의 한미 동맹 강화와 한일 관계 개선 공약을 언급하기도했습니다.

한편,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도 어제(18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하고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이 통화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이 내실 있는 다양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증시 소식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모습인데요.
뉴욕 증시가 약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 하락한 31,490.07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4.04% 급락한 3,92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 폭락한 11,418.15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S&P 지수의 낙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5.98% 떨어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유통 공룡'들이 인플레이션 공포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금융시장 버블을 여러 차례 예측한 유명 거물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은 이날 외신을 통해 "최근 주식시장이 2000년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거품이 빠지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주식에만 거품이 끼었던 2000년과 달리 지금은 부동산, 채권 등 모든 자산이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점에서 그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 조치는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어 글로벌 증시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인플레이션 공포로) 연준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정책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유동성 축소 국면과 경기침체의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굉장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던 주가의 조정폭은 지금보다 더 큰 폭의 조정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1.28% 하락한 2592.34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도 0.89% 내린 863.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1.1원 떨어진 1,277.7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19일) 통계청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죠?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1분기 가계총소득은 지난해보다 10.1% 늘면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늘었고, 이 가운데 소비지출이 같은 기간 4.7% 증가했습니다.

소득과 지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월평균 소득 격차는 개선됐습니다.

소득 수준이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14.6%로 전체 분위 중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안정된 것과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소비도 늘어나면서 (자영업자) 소득이 늘어났고요. 소득 분배 상황이 개선된 것은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고 소상공인에 지원을 해 준 것이 역할을…."

한편, 오늘(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세금은 지난해보다 22조6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여전히 45조5천억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과도한 재정 지출이 세수가 늘었음에도 재정 적자를 이끌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재정 지출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는게 아닌가…새 정부 들어서도 추경 때문에 많이 늘어날텐데 걱정이…앞으로 새 정부는 재정에 대한 접근 자세를 고쳐서 절약하는 수밖에…."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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