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바이든 만남 불발될 듯…백악관 "예정된 면담 현재로선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방한을 계기로 추진돼 왔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정에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현재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 측은 당초 백악관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던 만남이었고, 백악관에서 일정을 포함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한 것이라면 보탤 말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할 사안"이라면서도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 것도 사실이다.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이같은 발표에도)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회동 어려워진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여러가지 추측은 되지만 제가 정보가 완벽하게 있는 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었던 지난달 28일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재임 중 상호 신뢰와 존경의 차원에서 회동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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