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매일경제TV] 6.1 동시지방선거 경기 가평군수 후보자에게 비전과 추진중인 공약을 듣는 민선 8기 토론회가 '가평언론인협회' 주최로 어제(16일) 오후 가평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후보자들은 여론조사 업체에 의뢰, 지지도 5% 이상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송기욱 후보,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 무소속 박범서 후보가 참석해 공약· 주제별·주도권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각 후보는 가평군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던 공동형화장장, 건립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는 "가평군에 화장장은 필요하지만 군수는 군민이 원하는 정책 해야한다"며 "군민이 원하는 화장장 반대위와 소통과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결정을 내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언젠가는 화장장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인구감소와 적자운영을 감안하고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찬반 의견을 충분이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박범서 후보는 "광역화장장이 들어서면 준비 중인 헬스케어타운 북면 반려 동물테마 파크는 어려워진다"며 "매일 100~200대의 장례 차량이 드나드는 가평에 누가 이런 테마시설을 이용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광역화장장 유지에 반대한다 군민들의 신뢰를 얻은 뒤 단독형 화장장을 추진해도 문제없다"며 "인근 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70만원이 소요되는 비용을 군에서 20만원 가량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송기옥 후보는 "군에서 3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지역이 없는 공공형화장장 건립에 반대한다"며 "광역화장장시설을 건립 초기부터 주민들의 동의를 못 받고 반대 부딪친 사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군수로 취임하면 군민들이 이용하는 화장장을 추진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광역화장이 건립을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서 후보에게 가평군 재직시절 미래전략국장을 역임한 것으로 아는데 광역화장장 건립에 대해 엄청난 논란과 소용돌이가 발생한 상황에 군수에게 자신의 소신과 의견을 전달했는지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이에 서 후보는 "광역화장을 자신의 업무는 아니었지만 도시계획상 필요한 위치가 있는데 주민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어보자"면서 "그 의견이 반영됐다면 주민들의 분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염기환 기자 / mkyg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