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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8∼1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L(리터)당 1천942.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내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이 유류세 인하율 확대 효과를 상쇄하면서 결과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다음 주까지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9.5원 오른 L당 1천99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3.9원 오른 1천916.6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2.8원 오른 1천939.7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배럴당 10달러이상 급등한 국제 경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역전했고,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내 경유 가격은 다음 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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