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은행 예금금리도 빠르면 이번 주부터 떨어집니다.
물가 인상에 세금까지 따지면,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비교하는 사이트입니다.

1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 1.9%, 가장 낮게는 0%대 상품도 있습니다.

1천만 원을 1년 맡겨도 이자가 8만 원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금리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던 카카오뱅크도 올 들어 예금금리를 다섯 번이나 인하하면서 더 이상 2% 넘는 예적금이 존재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마저도 앞으론 더 떨어집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신한과 NH농협은행은 이달 말쯤 금리를 내립니다.

물가를 감안하면 실질 이자는 거의 없는 수준.

이러한 초저금리 상황은 적어도 반년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위원
-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은 없어요. 지금의 예금금리 수준은 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6개월 정도 가지 않을까…"

▶ 인터뷰(☎) : 조용구 /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 "증권사 CMA·MMF라든지, 단기 채권 투자에 해당하는 쪽이 금리는 더 줄 수 있을 겁니다."

초저금리 시대, 은행에서 이탈하는 돈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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