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단지, 누구 품에 안길까…최종 발표 임박에 막판 초박빙 경쟁

【 앵커멘트 】
바이오 산업이 미래 세대의 대표 육성 산업으로 떠오른 상황 속, 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지가 오는 27일 최종 발표됩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오랜 기간 유치 경쟁을 펼쳐온 사업인 만큼 지역들은 막바지 초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유망 산업으로 꼽히며 국가별 핵심 먹거리로 급부상한 바이오 산업.

우리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국가적 과제로 꼽은 가운데, 이 특화단지가 들어설 지역이 이번 주 공개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바이오 특화단지는 27일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는 방침.

발표가 임박해지자, 공모에 신청한 전국 11개 지자체들은 저마다 기대감에 부풀어 막판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먼저 대전은 과학도시의 명성을 뒷받침 하듯 카이스트와 대덕특구를 필두로 다수의 과학 기반 연구 기관이 있는 점과 고급 인력을 보유한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또 알테오젠과 머크 등 바이오 유수 기업을 유치한 기존의 이력과 최근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점 등도 특화단지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이런가 하면, 강원자치도는 강원특별법을 활용한 특화 지원정책과 국내 유일의 항체 연구소 를 갖고 있는 점을 강조, 인천 송도는 대기업들의 의약품 생산 거점이라는 이점을 내세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재생치료제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에서부터 상품화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특화단지 유치에 뛰어든 상황.

전북도는 특히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중인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정읍을 연계한 삼각편대를 구축해 새로운 100년 먹거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세영 / 전북특별자치도 탄소바이오산업과장
-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 소부장 산업화 촉진지구로,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은 중개연구, 비임상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 등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바이오산업 관련 잠재력이 이미 충분합니다. 전주와 익산, 정읍을 중심으로 27개 연구기관이 있고…."

지자체마다 올해 반드시 따내야 하는 국책 사업으로 꼽은 바이오 특화단지가 누구의 품으로 돌아갈 지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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