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성 암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유방암입니다.
하지만 유방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자가검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죠.
이렇게 자가검진 방법을 알려주거나 수술비를 지원하는 이색적인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이예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만 명의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선상에 모였습니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긴장감보다는 밝은 모습의 참가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유모차를 탄 아이나 강아지도 함께했습니다.

여기에 동물 코스프레 등 이색적인 응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배우
- "(핑크런) 행사가 19번째라고 하는데, 올해도 건강하게 무사히 완주하셨으면…."

이 행사는 유방암은 물론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자가검진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취지에 맞게 참가비는 유방암 수술비와 검진비에 전액 기부됩니다.

▶ 인터뷰 : 송애경
- "마라톤 참가 비용이 유방암 환우들에게 기부된다 해서, 좋은 취지인 것 같아 신청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보성
- "완주하겠습니다, 안전하게. 파이팅!"

참가자들은 유방암 자가검진과 무료검진을 받는가 하면, 장난감 망치를 휘두르거나 룰렛을 돌리며 유방암에 대한 정보를 접했습니다.

▶ 인터뷰 : 노동영 /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 "2000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19번째를 맞고 있는데요. 핑크런은 여성의 유방 건강 관리와 자가 검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건강 문화 운동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방암은 2005년 이후 1위였던 갑상선암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발병한 질병으로, 1999년 이후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9년간 35만 명 이상이 참가해 38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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