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렌털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의 본입찰이 마감됐습니다.
적격인수후보군으로 꼽히던 업체 대신 게임 업체 넷마블이 깜짝 등장해 이변이 일어났다는 평가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렌털 업계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의 본입찰이 이변 속에서 마감됐습니다.

예비입찰에서 적격예비인수후보로 거론되던 SK네트웍스, 하이얼 등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게임 업체 넷마블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

베인캐피탈 등 사모펀드도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최근 넷마블이 자금력을 앞세워 인수합병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라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깜짝 출사표를 던진 넷마블은 게임 사업으로 확보한 IT 기술과 렌털 사업을 접목해 '스마트 홈 구독경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번 인수로 렌털 사업이 넷마블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웅진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2조7천73억 원, 영업이익은 5천198억 원 규모.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2천734억 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 게임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넷마블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넷마블 관계자
- "넷마블은 게임 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우량 자회사 확보로 인해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다만 2조 원에 달하는 인수금액이 걸림돌로 지적되는 상황.

웅진그룹의 지분 25%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지만, 과도한 금액이라며 손을 뗀 SK네트웍스의 사례도 있습니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는 넷마블이 사업 확장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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