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의 유통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펀드, 롯데리츠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데, 흥행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입니다.

롯데리츠는 이 점포를 포함해 롯데백화점 4곳과 롯데마트 4곳, 아웃렛 2곳 등 1조5천억 원 규모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됐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넣어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롯데 측 설명.

연평균 6.3~6.6%대의 배당수익률을 내걸며 흥행을 자신했습니다.

지난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선 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영 / 롯데AMC 대표
- "이번 리츠는 롯데쇼핑이 장기간 임대차 보증을 했습니다. 따라서 공실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향후 배당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할 수 있습니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맺은 우선 매수 협상권 약정으로 롯데의 유통 자산을 추가로 매입해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

장기적으로 롯데쇼핑의 자산뿐 아니라 레저·관광·물류 등 롯데의 다른 계열사 자산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영 / 롯데AMC 대표
- "롯데쇼핑의 자산을 포함한 추후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의 자산을 담을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 리츠는 향후 성장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모형 리츠의 성공 여부는 기초자산에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도 부동산투자의 관점에서 꼼꼼히 살펴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익스포넨셜 대표
- "공모형 리츠도 결국은 부동산투자이기 때문에 그 부동산 투자의 매력도, 향후 이 자산이 얼마나 오를 것인지 안 오를 것인지, 수익형 부동산의 관점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이 날지 안 나올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기초자산의 질 이 부분을 잘 판단하시는 게 투자의 성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전체 리츠 시장에서 공모 리츠 비중을 1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

올 하반기 NH, 이지스 등 공모형 리츠의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롯데리츠 상장이 공모리츠 시장을 넓히는 시작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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