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취임한 증권사 CEO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IB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화'였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IB를 표방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디지털 역량이 여전히 글로벌 IB보다 뒤쳐져있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금융투자업의 연평균 총자산순이익률, ROA는 0.9%.

5년 전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글로벌 IB에 비해서 수익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석 / 자본시장연구원장
- "한국의 금융투자기업들은 글로벌 유수의 금융회사와 비교해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기매매와 위탁매매 부문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기매매·위탁매매를 중심으로 해서 효율성 혁신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디지털혁신을 통해서…거래 플랫폼 선진화, 미들-백 업무의 자동화, 디지털 기반 해외진출, 비대면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ICT 인력비중도 글로벌 IB가 전체 인력의 10~25%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권사들은 3~5% 내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골드만삭스는 전체 인력의 25%, 4명 중 1명이 ICT 전문인력이고, JP모건은 15%, UBS도 10%에 가까운 반면에 한국은 3~5%에 불과합니다."

이와 함께 ICT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하고, 핀테크 신사업도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경영진들에게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금융투자회사와 관련한 핀테크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금투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과세 체계 개편도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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