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하는 스타필드가 골목상권 침해와 교통대란 논란에도 결국 창원시에 입점될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을 찬성하는 공론화 권고안이 나온 것인데요.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부지 매입 후 3년 동안 첫 삽도 뜨지 못한 창원 스타필드.

입점을 두고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공론화를 진행한 지 두 달만에 최종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은 찬성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비율은 찬성 71%, 반대 25%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출점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신세계는 이번 권고안으로 그동안의 논란을 뒤로 한 채 스타필드 출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 측은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반대 의견도 정리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창원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승장권 / 창원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강화된 상권영향평가.

하지만 상권영향평가도 효력이 미미하기 때문에 찬성 권고안이 제출된 창원에선 건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정확한 절차에 따라 입점 허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창원시청 관계자
- "교통영향평가를 거치고 건축허가,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으로…(허가 확정은 영향평가서) 보완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고…"

한편 당초 예정됐던 이마트 민영수 부사장과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를 향한 국정감사 질의는 오는 8일로 연기된 상황.

골목상권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스타필드 설계자인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국감장에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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