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민간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애플 실적 호조로 다우지수가 22,000선을 드디어 돌파하면서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애플은 전일 시간외 시장에서 5% 이상 급등한 이후 첫 정규시장에서 4.73% 급등 마감했습니다. 비교적 비수기인 2분기 서프라이즈한 실적 시현으로 추후 아이폰 8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애플 효과로 장 초반 강세 출발했지만 오전장 급격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0.8%까지 급락했지만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보합까지 끌어올렸고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는 1% 대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5% 상승, 나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유로화 가치 변동에 따라 연일 춤을 추고 있습니다. 전일 유로화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일제히 상승 반전했던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이날 달러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화 급등 흐름이 재연출되자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호조도 시장 분위기를 돌려세우진 못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6% 하락했고 독일은 0.57%, 프랑스는 0.3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애플효과로 IT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양대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애플 부품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LG이노텍이 10% 이상 급등했고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역시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주인 SKC코오롱PI동진쎄미켐 등 기업도 큰 상승세가 나타났고 애플의 출하량 증가 기대감으로 FPCB 관련주도 일제히 급반등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의 수급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애플 효과 덕분에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어느 정도 불식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지난 주부터 이어 온 큰 폭의 조정 흐름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은 긍정적인 점으로 풀이됩니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과 테슬라 모델3 예약자 급등 관련 이슈로 전기차 관련 종목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