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서 직원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광운대역, 지난달 노량진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사고가 난 건데요.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45분경,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화물열차 전용역인 오봉역입니다.

수송원이 열차 차량을 연결하는 입환 작업을 위해 매달려 있습니다.

화물 트럭 운전자가 매달려 있는 수송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차를 돌리다 부딪칩니다.

이 사고로 오봉역 소속 성 모 과장은 갈비뼈와 골반 뼈 등이 부러지고 장기가 손상되는 등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지난 5월 광운대역에서 발생한 수송원 사망 사고와 같은 입환 작업 도중 발생했다는 겁니다.

코레일은 사고를 줄이겠다며 지난달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지만 두 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사고가 우려돼 안전펜스를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물류 수송 작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안전관리 실태 조사에 나선 코레일은 9월까지 해당 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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