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기술주들 하락이 희비가 엇갈리면서 다소 혼란스런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안착하면서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FANG 기업들의 주가는 뒷걸음질 쳤고 테슬라 주가 역시 3% 이상 하락하면서 상승 출발했던 나스닥 지수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국 시장은 애플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0.2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7% 하락, 나스닥 지수는 0.42%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유로화 가치 급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물가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ECB의 긴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5% 상승했고 독일은 0.37% 하락, 프랑스는 0.73%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조정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 저점을 잡는데는 성공한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특히, 장 중반 이후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살아나면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바닥을 잡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IT 장비, 소재 기업도 반등에 성공했고 전기차관련 2차 전지 소개 기업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중소형주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급등한 종목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다만, 연기금, 투신, 사모펀드 등 기관의 주요 수급 주체들이 그 동안의 투매를 멈추고 순매수 전환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조정의 바닥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강조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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