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신송식품을 조승현·조승우·안영후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갑주 창업주의 장남인 조승현 대표가 단독으로 맡아왔던 신송식품을 3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한 것입니다.
조승우 대표는 신송식품 법인을 총괄하고, 대상그룹의 장류 사업을 이끌다가 지난해 신송식품에 합류한 안영후 대표는 신송식품의 주력인 장류사업 등 식품사업부문을 전담합니다.
또 조승현 대표는 대주주로서 각자 대표의 지위를 갖습니다.
신송캄보디아 법인을 크라운제과와 피죤 등에서 국내외 마케팅과 생산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친 신동욱 대표이사 체제로, 해외 곡물 수출입 등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신송홍콩 법인을 대우 곡물팀 출신으로 신송식품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해온 탁성봉 대표이사 체제로 각각 재편했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 법인과 신송홍콩 법인은 조승우 전무와 조승현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를 맡아왔었습니다.
신송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 온 타피오카 전분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부지조성과 설비조성을 진행해 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연말 설비가동을 위해 제품 생산과 설비 안정화, 마케팅 등에 두루 경험이 많고, 해외 법인장 경력도 갖춘 신동욱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곡물수출과 트레이딩의 전초기지였던 신송홍콩 법인 대표이사에 그동안 신송식품에서 실제 해외 사업을 주관해온 탁성봉 상무를 발탁했다"며 "글로벌 트레이딩 컴퍼니로의 변화를 구체화하려는 상징적 인사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신송그룹은 또 지주사인 신송홀딩스(조갑주·조승현 대표이사)와 소재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신송산업(조승현 대표이사)은 현 체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룹 측은 "계열사별, 사업 부문별로 독립경영을 정착시켜 책임지고 사업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전문경영진들을 전면에 포진시켜 책임경영체제로 체질을 바꾸려는 신송그룹의 제2창업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