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 롯데쇼핑, 어닝쇼크에 주가도 급락…사업부진 장기화될까?

【 앵커멘트 】
사드 보복으로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이 반 토막 나면서 주가도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롯데쇼핑의 사업 전망마저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8월 개최될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쇼핑은 지난 28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87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분기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이 직격탄을 맞아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매출은 28.6% 감소했고, 중국에있는 대부분 매장이 영업 중지된 롯데마트는 94.9% 역신장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오늘(31일) 롯데쇼핑의 주가는 장중 9% 넘게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IBK투자증권은 당분간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고, 유진투자증권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중국 사업을 제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 부문에 더 주력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문규 / 롯데마트 홍보팀장
- "(2분기에는) 마트의 중국 사업이 영업 중지 상태가 지속되는 바람에 안좋았습니다. 국내는 전년동기대비해서 신장하고 있고 해외사업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중국 사업 정상화의 경우 8월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나 사드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풀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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