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기술주들의 소폭 조정 흐름으로 약세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유가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고, 나스닥 지수 역시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FANG 기업의 경우 호실적 발표로 여전히 강한 추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FOMC 이후 달러 약세 전환으로 유로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되면서 힘든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독일은 대형 수출주가 타격을 받았고 자동차 기업들의 담합 관련 이슈로 일주일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7월 31일(월) : 삼성화재, 강원랜드, 서울반도체 실적발표
8월 1일(화) :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실적발표, 7월 마킷 제조업 PMI 지수, 애플 실적
8월 2일(수) : 한국항공우주, GS리테일 실적발표
8월 3일(목) : 대한통운, 더블유게임즈 실적발표
8월 4일(금) : CJ제일제당, KCC, 아시아나항공 실적발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이번 주는 각종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연달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8월 1일로 예정되어 있는 애플의 2분기 실적발표와 4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이슈로 파악됩니다. 특히 애플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최근 다시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기술주들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분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 순이익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눈높이 충족여부가 중요합니다. FOMC 이후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지 여부도 면밀히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하반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더욱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는 오히려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주 우리 증시는 상당히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대형 IT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강하게 조정을 받았지만 미국 나스닥 지수의 흐름과 비교했을 때 단기적인 조정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바닥 잡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화 강세와 내수주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만큼 이들 관련주들에 대한 틈새전략도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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