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통, 금융, 보안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체정보'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생체인증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도 남았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 먹거리 산업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는 생체인증시장.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액티브X와 공인인증절차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생체인증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금융회사는 지난해부터 검토해온 생체인증 서비스 도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금융권 관계자
- "안면인증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려고 검토를 했었습니다. 홍채인증이나 지문인증에 비해 인식률이 떨어지다보니 안면인증에 대한 도입을 검토하다가 기술이 좀 더 진보할 때까지 보류를 하게 됐습니다."

안면인증 기술의 인식률에 문제가 있어 추가적인 본인확인 수단이 필요했는데, 그러면 정작 편리성이 떨어져 기술의 도입취지와 맞지 않았던 겁니다.

이처럼 금융회사들은 생체인증의 편리성과 보안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 생체정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목소리 생체인증을 사용하고 있는 BC카드는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들이 신체정보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며 "사용자의 거부감은 생체인식 활성화를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생체정보의 남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10명 중 7명은 생체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생체인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편리성과 보안성의 상충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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