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지털을 넘어 물리적인 영역까지 영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구적 기능을 넘어, 동반자로서 AI를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인류와 AI, 두 주체의 공동 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우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매경이코노미가 오늘(29일) 창간 46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열고, AI와 인간의 공동진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AI 시대에 각 분야에 맞는 기술을 이해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또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균형 잡힌 방향으로 AI 기술을 이끌어 간다면, AI는 우리에게 또 다른 르네상스를 선물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가 AI 부문에 강한 발전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정우 /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 "대통령실 최초로 AI미래기획수석실을 설치하셨고, 올 6월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이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의지를 바탕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와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대한민국의 AI 대전환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술만으로 제작된 영화와 광고 등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온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또 로봇공학에 챗GPT 적용을 시도하는 유니콘 AI 스타트업의 사례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강연 후 이어진 대담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감정 관계 형성과 물리력 동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특히 AI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인아 /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교수
- "AI가 모든 걸 다 대체하면 AI가 없는 세상에 왔을 때 예를 들어서 뭐 전기가 한꺼번에 나가 버린다든지 그러면 이제 인류는 뭘 할 수 있는가 그런 편의성에서 오는 약간 그 어두운 측면 이런 것들도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AI가 모든 것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날로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인류가 평화로운 공존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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