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26년 HBM 물량을 확정할 때까지는 주가와 관련해 노이즈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 공급과잉과 평균판매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 확산과 함께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따라 17일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이 2025년 이후 HBM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마이크론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 역시 HBM 공급과잉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 진입에 성공한다면 HBM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 협상 결정권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HBM4 가격 인상 폭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와 관련해서는 연초부터 주가 강세를 시현해 올해 기준 밸류에이션 고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2026년 HBM 물량을 확정할 때까지 노이즈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HBM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삼성전자가 더 나은 선택지"라고 분석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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