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쁜 일상 속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와 건강을 관리하는, 이른바 '홈케어족'이 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문화가 2030세대에서도 인기를 끌자, 가전업계도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생활가전과 건강기기의 경계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마의자를 작동하자 얼굴 전체에 붉은 LED 광선이 퍼집니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 빛은 피부와 두피 개선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전신 마사지를 받는 동시에, 피부와 두피까지 한 번에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언뜻 보면 일반 안마의자 같지만, 뷰티케어 기능이 접목된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입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렇게 눈을 감고 앉아만 있어도 피부와 두피 관리부터 마사지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
AI 기술로 체형을 분석해 맞춤형 마시지를 제공하는데, 복잡한 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미지 / 바디프랜드 홍보팀 팀장
- "현대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피부와 두피케어를 할 수 있는…뷰티
디바이스가 굉장히 인기잖아요. 한 번에 마사지와 뷰티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청호나이스는
동국제약과 손잡고 홈케어용 뷰티기기를 출시했고,
안마 가전업체 세라젬도 최근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습니다.
피부 관리에 초점을 둔 기업들이 있는 반면,
건강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가전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SK매직은 최근 웰니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사명을 'SK인텔릭스'로 바꿨는데,
공기청정은 물론 맥박과 체온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를 연내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미국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에 나서며, 건강관리 기술 확보에 나섰습니다.
갤럭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는 생체 데이터를 전자기기뿐 아니라 생활가전과도 연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홈케어 수요가 커지자 주요 가전 기업들도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겁니다.
'셀프케어'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가전업계의 변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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