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의 국내 산업 유입 기세가 무섭습니다.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의 절반 이상은 중국인으로 밝혀졌으며, 중국 자본은 국내 금융 서비스 영역에도 빠르게 투입되고 있는데요.
이번<경제토크쇼픽>비하인드 편은 장아람 PD를 통해 차이나머니의 국내 산업별 공습 실태에 대해 들여다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국내 자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이목이 쏠렸는데요.
이에 더해 또 하나 화제가 된 것이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집주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
이 중 56% 이상이 중국 국적자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
120억 원대의 고가 단독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33세 젊은 중국인도 있다는데요.
이토록 중국인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경제토크쇼픽>64회 방송에서는‘차이나머니 공습’의 실태를 다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차이나머니가 진출한 부동산과 결제 서비스 분야였습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많은 차이나머니가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대내외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내적인 요인은 중국 부동산 값이 많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상하이,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이 약 20~30% 이상 떨어졌고, 중국 부동산이 자산으로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한국 부동산이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건데요.
한국에서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문지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국 자본의 부동산 잠식 상황과 관련해서 '부동산 생태계 교란' 문제를 우려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호주의 사례를 들었는데요.
호주에 중국인 유학생이 많아졌는데 투자 목적의 거래가 대부분이라 부동산 공실률이 높다는 겁니다.
문 부연구위원은 이에 따른 호주의 집값 상승 문제와 자국민들이 집을 살 때 겪는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차이나머니는 국내 간편 결제망 영역도 조용히 잠식시키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최대 주주인
카카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지분을 보유한 곳은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였는데요.
알리페이(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무려31.98%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또한,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앤트그룹)은 2023년 대규모 토스페이먼츠 지분 투자에 나섰고,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를 앤트그룹의 인사로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 자본이 한국의 간편 결제망을 넘어 금융 생태계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경제토크쇼픽>64회에서는 이 외에도 제조업, 엔터 산업 등 산업별 차이나머니 잠식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산업마다 중국 자본이 침투하는 양상이 달랐는데요.
차이나머니는 국내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까요? 아니면 위기 요인이 될까요?
관련 내용은<경제토크쇼픽>64회‘차이나머니의 조용한 침투, 부동산에서 결제망까지 파고든다’편 에서 확인하실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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