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늘(15일) 나흘 만에 다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를 찾았습니다.
김 총리는 1박2일 일정의 첫날인 이날 실무인력·기자단 숙소에서부터 정상급 숙소까지 각급 숙박 시설과 서비스 준비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는 우선 식음료 등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숙소의 현황과 대응 방안을 보고받고 기자단 등 실무인력이 최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호텔 종사자들의 서비스 교육 현장을 방문해서는 "K-APEC을 기존의 여느 정상회의 이상의 특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며 "실무인력이 성심을 가지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개보수가 이뤄지는 모든 정상급 숙소를 꼼꼼히 둘러보고, 진행 중인 공정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컨시어지(편의·안내) 등 서비스 시설이 부족한 연수원에 대해선 고객서비스가 주요 호텔 수준으로 제공되도록 관련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날 점검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외교부 관계자, 주낙영 경주시장, 경북도 관계자 등이 함께했습니다.
김 총리는 점검 이틀째인 내일(16일)에는 문화콘텐츠 준비 현황을 점검합니다.
오전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양정웅 예술감독과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공식 만찬 행사 기획안과 전반적 문화 행사 계획안을 보고받고, 오후에는 관련 현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1일에도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회의장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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