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크는 자사의 인공지능 망막 진단 솔루션 'WISKY'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검사 7만 건을 달성하고, 전국 700개 이상 병·의원에 도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WISKY'는 망막 사진 한 장으로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3대 실명 유발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는 AI 판독 솔루션입니다.
내과 진료 중 간호 인력이 간편하게 촬영한 안저 이미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즉시 안과 등 전문 진료과로 전원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존 진료 흐름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면서도 환자 안전성과 병원의 진료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환자 중심 AI 진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WISKY'는 2024년 하반기 공식 출시 이후 빠르게 현장에 안착해 현재 전국 28개 지역 보건소에서 고혈압·당뇨 환자 대상 망막 스크리닝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무증상 망막질환의 조기 발견과 함께 실제 안과 진료 전환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실명 예방의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공공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크는 이번 'WISKY'의 성공적인 확산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실명 질환 판독에서 만성질환 통합관리로 확대하는 2차 사업에 돌입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오름(OREUM)'은 고혈압·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자율신경계 이상 등 합병증 전반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입니다.
김형회 대표는 "1차 'WISKY' 사업은 안저 기반 실명 질환에 집중했지만, 2차 'OREUM' 사업은 고혈압·당뇨 만성질환자의 합병증까지 조기 스크린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이라며 "WISKY가 실명 예방에 특화된 진단 플랫폼이라면, OREUM은 전신 건강 위험 요인을 포괄적으로 감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진화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으로, 의료 현장에서는 진료 효율성과 환자 맞춤형 모니터링 체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AI 기술뿐 아니라 안저 촬영 하드웨어의 보급률이 핵심 요인이며, 전국적 확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크는 현재까지 전국 700개 이상 병·의원에 WISKY를 지원했으며, 2026년까지 3,000개 의료기관 도입을 목표로 솔루션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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