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이달 21일부터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이 제외되면서, 편의점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이 다시 한 번 소비 진작의 핵심 채널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업계는 벌써 기획 상품 마련에 나섰습니다.
GS25는 한우와 갈비, 장어 등 대형마트 수준의 실속형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고,
CU는 빵, 라면, 커피 등 여름철 식품을 중심으로 1+1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발 빠른 준비에 나선 건 소비쿠폰 특수효과 때문입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이 사용처에서 제외된 만큼, 이번에도 편의점이 주요 소비 채널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당시에도 GS25의 지역화폐 사용액이 4월 102%, 5월 214% 급증하는 등 소비쿠폰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전국 약 5만8천여 개 편의점 중 99% 이상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대형 마트는 쓸 수가 없고 슈퍼 정도에만 이용이 되기 때문에 동네 슈퍼가 많이 사라진 상황에서 미어터질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지역 상권과 경기 회복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증권가에선 소비쿠폰 발행액의 약 5%가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편의점 업계가 다시 한 번 골목상권의 회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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