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팝 아이돌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사진l스타투데이DB |
K-팝 아이돌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가 외국인 여성 수강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주거침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K-팝 아이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A업체의 대표 조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업체는 마포구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춤, 노래, 한국어 등 수업을 운영하고 숙소를 제공하는 이른바 K-팝 아이돌 연수 업체다.
이 업체에서 수강한 스웨덴 국적 20대 여성 B씨는 고소장을 통해 조 대표가 ‘엉덩이’, ‘허리’ 등 한국어를 가르쳐준다며 해당 신체 부위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또 새벽 시간대 연수생이 지내는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숙소와 교육 공간에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약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냈지만 춤, 노래, 한국어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업을 당일에 취소하거나 강사를 자주 변경해 수업
진도를 놓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3개월 만에 연수를 그만 둔 B씨는 지난 4월 고소장을 접수, 마포경찰서에서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