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직원 1인당 생산성과 영업점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소 인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고 있는 셈이다.
올해 1분기 충당금 적립 전 이익(충전이익)의 경우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1위에 올랐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은행은 지방 지점이 많은 NH농협은행으로 집계됐다.
6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1억1700만원으로 5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이 1억500만원, 국민은행이 1억원,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69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충전이익은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을 뺀 뒤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쌓기 전 금액이다.
일회성 요인이 배제되기 때문에 통상 은행의 순수 영업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의 전체적인 충전이익 규모로만 보면 국민은행이 1조56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국민은행의 직원 수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아 하나은행(1조4415억원)이 충전이익 규모가 더 적었음에도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더 높았다.
국민은행의 국내 임직원은 1만5194명이고 하나은행은 1만1677명이다.
하나은행이 평균 직원 수(1만1677명)와 영업점 수(569개) 모두 5개 은행 중 가장 적은 영향이 크다.
한편 1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점포·출장소는 국민은행 704개, 신한은행 621개, 우리은행 611개, 하나은행 569개였다.
농협을 제외한 4대 은행은 국민 27곳, 우리 26곳 등 1분기에만 80여 곳의 지점·출장소를 폐쇄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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