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효과’에 분양 시장 들썩…하반기 14만 가구 쏟아진다

정권교체로 정치 불확실성 해소
분양전망지수 6개월 만에 최고
수도권 9만3천가구 포함
하반기 총 14만5천가구 공급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TF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분양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 균형발전 공약에 따라 지역 개발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선 이후인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총 14만4967가구다.

수도권에서는 9만3567가구, 지방에서는 5만131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6만344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어 서울 2만1874가구, 부산 1만2333가구, 충북 1만898가구, 인천8337가구, 충남 7049가구, 경남 4552가구, 울산 3697가구, 대구 3120가구, 대전 2838가구, 전남 2240가구, 강원 2040가구, 광주 994가구, 세종 958가구, 전북 591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신동아 아파트를 재건축 한 단지 ‘아크로 드 서초’ 1161가구(8월), 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동 ‘수원 망포역세권’ 615가구(8월)와 평택시 고덕동 ‘평택 고덕 A31, 34, 35BL’ 2112가구(10월) 등이 분양된다.

부산에서 이달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 리버파크 센텀’ 2070가구가 분양된다.

세종에서는 오는 9월 금강주택이 시공한 ‘세종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4-2(H3BL)’ 302가구(일반공급 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새 정부 출발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분양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84) 대비 9.3포인트 오른 93.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11월(98.2) 이후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출범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공약이 실제로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하고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단순히 공약만 믿고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5대 초광역권별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고 권역별 광역급행철도 건설,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국가지방산단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지역대표 전략산업 육성 등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 인천 등 노후계획도시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구축하고,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제4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에는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및 분담금 완화를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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