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천억 사업인데, 아무도 신청 안해”...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 유찰

과기부, 다음달 재공고 예정

[사진출처 = 뉴스1]
정부가 추진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운영 사업자 공모가 유찰됐다.

사업 자율성과 수익성 등을 놓고 기업들 사이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대 2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공공과 함께 맡을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공모를 이날 마감한 결과 응찰한 사업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구축·운영된다.

정부가 공공지분을 51%로 설정해 SPC를 공공기관이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과기부는 내달 재공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재공고에서 신청하는 컨소시엄이 1곳이라도 있으면 공모는 유찰되지 않고 해당 컨소시엄이 낙찰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SDS, 삼성전자, 네이버, 엘리스그룹이 꾸린 컨소시엄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의 유력한 선정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당초 통신 3사가 주요한 참여 주체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 통신업계가 SPC 대표기업으로 참여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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