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팝콘] "냉매 없이도 시원"…삼성 '신무기'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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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티어 소자와 고효율 펠티어 냉장고.

삼성전자가 냉매 없이도 차가워지는 '친환경 냉장고' 실현 가능성을 열었다.

냉매는 지구 온난화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특히 냉장고처럼 일상적으로 오래 작동하는 제품에서 냉매를 없앤다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기를 흘려 한쪽은 차갑게, 다른 쪽은 뜨겁게 만드는 '펠티어 효과'를 활용해 냉매 없이도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고체형 냉각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에서 양측은 나노 공정을 접목해 기존보다 냉각 효율을 약 75% 높인 초소형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만들어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자원 효율성과 친환경성이다.

새로운 제작 방식 덕분에 펠티어 소재 사용량이 기존 대비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이 냉장고는 물론 반도체 장비나 의료기기, 전장부품,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