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한번 했을 뿐인데…퇴출 1순위였던 이 선수, 홈런 타점 1위 ‘대반전’

퇴출 1순위였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불과 한달 사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심 타자가 됐다.

[사진출처 = MK스포츠]

퇴출 1순위였던 선수가 불과 한달 사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심 타자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이야기다.


그는 불과 한달 전 ‘퇴출설’이 나올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디아즈는 개막 후 20경기에서 타율 2할5푼에 4홈런 13타점. OPS 0.745에 그쳤다.

같은 기간 19개의 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16개나 당했다.


이 때문에 ‘교체설’이 거론됐다.

이를 지켜보던 박진만 감독은 지난 4월 19일 면담 시간을 가졌다.


박 감독은 당시 디아즈에게 장타를 너무 신경쓰는 것 같다며 홈런만 중요한 게 아니고 출루가 필요할 때 나가줘야 하고 클러치 능력이 필요할 때도 공격이 연결되게끔 해줘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랍게도 디아즈는 변하기 시작했다.

면담 이후인 4월 20일부터 지난 24일 디아즈의 타격 성적은 급반등했다.


이 기간 디아즈의 성적은 타율 3할4푼4리(122타수 42안타) 15홈런 43타점에 OPS는 무려 1.175이다.

홈런 페이스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완주시 54홈런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리그 홈런 단독 선두인 디아즈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2홈런-3타점을 쓸어담으면서,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한 2위 오스틴 딘(LG, 16개)을 4개 차이로 따돌렸다.

시즌 타점 역시 58타점으로 압도적 1위다.

최다 안타 2위(64안타), 장타율 1위(0.654)로 타격 4관왕도 욕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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