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자회사인 K
DB생명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산업은행은 연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K
DB생명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K
DB생명의 자산총계는 17조8540억원, 부채총계는 17조9888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34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K
DB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했고, 시장금리 하락 등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자본잠식 상태로 집계됐다"면서도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불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K
DB생명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014년 이후 K
DB생명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후 지난 3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동안 K
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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