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지났지만 봄과 여름 사이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에 반짝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물색하게 된다.
주말에 시원한 바다도 보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에서 사
진도 찍고 싶다면 서울에서 KTX로 2시간 30분 남짓이면 도착하면 경북 포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포항에는 로마, 산토리니, 일본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테마의 카페들이 있다.
해외여행 온 기분도 내며 포항 여행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줄 포항 카페 3곳을 소개한다.
‘포항 속 로마’ 카페포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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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을 닮은 외관의 카페포토피아. /사진= 강예신 기자 |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을 닮은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카페포토피아는 웨딩 촬영지로 자주 활용되는 공간답게 포토존이 셀 수 없이 많다.
정원뷰, 오션뷰 등 층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며 한 공간에서 다양한 느낌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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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토존을 지닌 카페포토피아. /사진= 강예신 기자 |
건물 전체를 활용하고 실내외로 자리가 매우 넉넉해 평일에는 한적하게 쉬다 가기 좋다.
전체적으로 웨딩 촬영과 어울리게 화이트 톤의 화사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창문이나 가구에서 유럽 감성이 느껴지고 실제로 빵과 커피도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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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버터와 크림치즈슬라이스 등 시그니처 메뉴. /사진= 강예신 기자 |
가장 윗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탁 트인 파다 풍경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앙버터, 크림치즈슬라이스 등이 있다.
견과류와 과일, 치즈 등이 듬뿍 올라가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도 충분하다.
포항에서 유럽 느낌 나는 오션뷰 대형 카페를 찾는다면 한 번 쯤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여유롭게 운영한다.
‘포항 속 산토리니’ 오이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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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건물에 파란 지붕이 인상적인 오이아카페. /사진= 강예신 기자 |
하얀 건물에 파란 지붕,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떠오르게 하는 오이아카페는 카페와 풀빌라를 함께 운영한다.
‘오이아’ 역시 산토리니의 대표 마을에서 따온 이름이다.
카페만 이용할 수도 있으며 숙박객은 카페 이용 시 전메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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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콘셉트의 오이아카페 및 풀빌라. /사진= 강예신 기자 |
카페 소개 사진에서 보이는 뷰를 찾는다면 카페 옥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풀빌라 건물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산토리니 같은 분위기가 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만 이용할 경우 둘러보다가 풀빌라 구역으로 침입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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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와 흑자갈 커피, 레몬에이드 / 사진= 강예신 기자 |
실내는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꾸며져 있고 실내에서도 통창을 통해 눈앞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카페와 파스타 등 브런치 메뉴가 있는데, 커피는 라떼와 흑임자 크림을 섞은 흑자갈과 아메리카노와 크림 조합의 백자갈이 대표 메뉴다.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비주얼이 인상 깊다.
오이아카페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브런치 메뉴의 경우 월, 화요일은 휴무이며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포항 속 일본’ 여든여덟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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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든여덟밤 전경. /사진= 강예신 기자 |
카페 여든여덟밤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잘 알려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자리한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와 살던 곳인데, 현재 47개의 일본식 목조 건물이 남아 있다.
일본식 찻집이 예상되는 것과 달리 여든여덟밤에선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동양의 차와 다식을 선보인다.
‘여든여덞밤’은 입춘으로부터 88일밤이 지난 후 차를 수확하는 일본의 절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맛있는 햇차를 기다리는 설렘을 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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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든여덟밤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기자 |
작은 공간을 고즈넉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잘 꾸민 인테리어에 차를 마시러 온 이들은 물론 사진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아기자기한 디저트 메뉴들과 찻잔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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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림표와 녹차라떼, 당고. /사진= 강예신 기자 |
동양찻집답게 녹차, 백차, 청차, 홍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와 더불어 티 라떼, 각종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여행 중 당충전을 목적으로 왔다면 말차라떼와 함께 당고를 맛볼 것을 추천한다.
바다 인근에 있지만 오션뷰 카페와는 또 다른 감성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카페 여든여덞밤은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 바다가는 달=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발굴 및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5월 한 달 펼치는 캠페인. 바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관광 활성화 캠페인 표어는 ‘파도 파도 끝없는’이다. ‘파도 파도 끝없는’ 다채로운 해양관광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할인 혜택은 물론 지역별 특화 해양관광 콘텐츠, 특별 행사 등 다방면으로 소개한다.
포항(경북) =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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