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李 겨냥 “내 아내가 법카 쓴적 있나…썩은 정치인 청소해야”

“내가 돈 받았다면 즉시 그만두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16일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겨냥해 “제가 경지도지사를 한 8년 동안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썼다는 말을 들어봤나”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지동시장을 찾아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썩은 정치인은 청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광교신도시를 개발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광교신도시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도 부정부패가 없다”라고 했다.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의문사한 공무원도 없다.

김문수가 수사를 받았다거나 돈을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나. 들었다면 지금이라도 신고하라. 지금 즉시 모든 걸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이 30만평이 안 되는데 이 작은 도시 하나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문사하고 구속되나”라며 “이런 자들이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쓰레기더미로 만들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결혼하고서 여배우한테 ‘나 총각이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며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겨냥하기도 했다.


수원에 본사가 있는 삼성전자와 관련해선 “이재용 회장, 기업인을 집어넣고 먼지를 탈탈 털었다.

이 회장이 아직도 재판받는 것을 아시느냐”며 “기업인들을 다 감옥에 넣고 재판을 10년씩 하는데 언제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발전시키고, 깨끗이 도시개발을 할 수 있는 당은 어디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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