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리점에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유심은 주말에 대량 수급

가입 중단된 T월드 2600여개 점주 대상
대여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
유심 다음주 초까지 100만장 확보 계획

지난 4월 29일 유심 재고 수량 안내문이 부착된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 모습 [사진 = 이승환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 후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모집이 중단된 대리점들의 대여금 원금과 이자 상환을 3개월 유예한다.


SKT는 1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전국 2600여개 T월드 점주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신규 가입 중지 기간에 대한 보상안을 준비하고 있다.

대리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번 주말 대량의 유심을 조기 수급해 유심 교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수급 예정인 물량은 100만장이며 이번주 중으로 조기 수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SKT에 따르면 누적 유심 교체 고객 수는 178만명으로, 14일에는 하루 동안 9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물리적인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정보만 초기화하는 유심 재설정은 1만8000명이 이용했다.

유심 재설정 이용 고객은 누적 5만7000명이다.

유심 교체를 예약한 후 대기하는 고객은 699만명이다.


SKT는 유심이 대량 수급되는 시기에 맞춰 구성원들이 현장 지원에 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 대상으로 유심 교체와 유심 재설정 전산 처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심 교체 과정에서 고객들이 예약한 매장 말고도 가까운 곳에서 교체할 수 있는 방안, 매장에 방문한 다음 QR 코드로 유심 재설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